OTT는 요금 차이보다 "내가 보려는 게 어디 있느냐"가 훨씬 중요합니다. 월 몇천 원 차이보다, 보고 싶은 작품이 없는 서비스를 결제하는 쪽이 훨씬 큰 손해이기 때문입니다.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시리즈의 절대량이 가장 많습니다. 한국 오리지널에도 꾸준히 투자하고 있어 화제작이 몰리는 편이고, 자막·더빙 언어 지원도 가장 넓습니다. 다만 국내 방송사 콘텐츠는 판권 계약에 따라 들어왔다 나갔다 합니다.
웨이브는 지상파(KBS·MBC·SBS) 방송분에 강합니다. 어제 한 드라마나 예능을 바로 찾는 용도라면 가장 확실합니다. 티빙은 CJ ENM 계열(tvN·OCN)과 JTBC 콘텐츠가 몰려 있고, 야구 중계 판권을 갖고 있는 시즌에는 그것만으로도 구독 이유가 됩니다.
쿠팡플레이는 쿠팡 와우 멤버십에 사실상 얹혀 오는 구조라 체감 비용이 가장 낮습니다. 스포츠 중계와 해외 축구, 자체 예능에 힘을 주고 있습니다. 디즈니+는 마블·픽사·스타워즈·내셔널지오그래픽 같은 자체 IP가 전부라고 봐도 됩니다. 이 계열을 좋아하면 대체 불가고, 아니면 볼 게 금방 떨어집니다.
대부분의 OTT가 요금제를 화질과 동시 시청 인원으로 나눕니다. 혼자 휴대폰으로만 본다면 가장 싼 요금제로 충분하고, 거실 TV에서 4K로 보거나 가족이 나눠 쓴다면 상위 요금제가 필요합니다. 광고형 요금제를 운영하는 곳도 있어, 광고를 감수하면 절반 가까이 저렴해집니다.
계정 공유 정책은 서비스마다 다르고 최근 몇 년 사이 계속 조여지는 추세입니다. 같은 가구 기준을 어떻게 판단하는지가 서비스별로 달라, 가입 전 약관을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가장 효과가 큰 방법은 동시 구독을 끊고 한 달에 한 곳씩 돌아가며 보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OTT는 언제든 해지할 수 있고 결제 주기가 끝날 때까지는 시청이 가능합니다. 보고 싶은 작품 서너 개가 쌓였을 때 한 달 결제해서 몰아 보고 해지하면, 세 곳을 상시 구독하는 것보다 연간 비용이 크게 줄어듭니다.
통신사 요금제나 카드 혜택에 OTT 구독이 포함된 경우도 많습니다. 이미 쓰고 있는 통신 요금제에 딸려 오는 게 있는지 먼저 확인해 보세요. 쿠팡플레이처럼 다른 서비스의 부가 혜택으로 제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광고형 요금제는 실제로 볼 만합니다. 콘텐츠 자체는 동일하고 재생 중 광고가 삽입되는 방식이라, 가격 차이만큼의 불편을 감수할 수 있다면 합리적인 선택입니다.